로또 1등 20억에 당첨되면 세금을 떼고 13억 7,300만원이 남습니다. 이 돈으로 집을 산다면 몇 채나 될까요. 실수령액이 왜 13억이 되는지는 따로 정리해뒀으니, 여기서는 그 돈을 들고 부동산에 갔다고 치고 계산해봅니다.
서울 평균 아파트 — 한 채
2026년 1분기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12억원입니다. 평당으로는 4,500만원 안팎입니다.
실수령 13억 7,300만원 서울 평균 아파트 12억원 취득세 등 부대비용 약 4,500만원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 남는 돈 약 1억 2,800만원
한 채를 사고 1억 남짓이 남습니다. 두 채는 어림도 없습니다. 게다가 두 번째 집부터는 조정대상지역이면 취득세가 8%로 뛰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벌어집니다.
전국 평균 아파트 — 두 채
서울을 벗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 2026년 초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6억 5,000만원입니다.
13억 7,300만원 ÷ 6억 5,000만원 = 2.1채
부대비용까지 넣으면 딱 두 채입니다. 다만 두 번째 집의 취득세 중과를 감안하면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.
강남 아파트 — 못 산다
게임 「내 집 마련」의 마지막 칸이 강남아파트입니다. 현실에서는 어떨까요.
2026년 상반기 기준 강남4구 평균 평당가는 6,000만원을 넘었고, 강남권 핵심 단지는 8,000만원대에서 거래됩니다. 중형 아파트라면 20~30억원을 넘어갑니다.
실수령 13억 7,300만원 강남 중형 20억 ~ 30억원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 모자란 돈 6억 ~ 16억원
로또 1등에 당첨돼도 강남 중형 아파트는 현금으로 못 삽니다. 대출을 껴야 하는데, 소득이 없으면 DSR에서 막힙니다. 당첨금은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.
게임과 현실의 차이
게임에서는 같은 등급 두 개가 만나면 자동으로 한 칸 위가 됩니다. 4억짜리 구축 두 개가 7억짜리 신축이 되는 셈인데, 현실에서는 8억이 7억이 되지 않습니다. 오히려 차액에 취득세와 중개수수료가 붙어 줄어듭니다.
게임에서 30억짜리 강남 아파트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분 안팎입니다. 현실에서 13억 7,300만원을 손에 쥐어도 못 사는 물건입니다. 게임이 게임인 이유입니다.
그래서 어떻게 할 건가
당첨금 전액을 집 한 채에 넣는 게 최선인지는 다른 문제입니다. 13억을 부동산에 묶으면 현금 흐름은 0이 됩니다. 살 집 하나만 사고 나머지를 굴릴 것인지, 전부 집에 넣을 것인지는 따로 따져봐야 합니다.
내 당첨금은 얼마가 남을까 → 계산해보기
고시원부터 강남까지 올라가보기 → 「내 집 마련」 게임
출처 및 기준 시점 · 로또 1등 실수령액: 소득세법 기타소득 원천징수 세율 기준, 당첨금 20억 가정. 서울·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강남권 평당가: 2026년 1분기~상반기 기준,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및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집계. 부대비용은 취득세·중개수수료·법무비를 대략 3~4%로 잡은 값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. 시세는 매주 바뀌므로 실제 거래 전에는 최신 자료를 직접 확인하세요.